코스피, 1940선 턱걸이..코스닥도 '동반급락'(마감)
"코스피 1880선까지 밀릴수도" vs "낙폭과대..반등 시도할 것"
2014-10-10 15:53:28 2014-10-10 15:53:28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가 급락하며 1940선까지 떨어졌다. 장 초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 급락 여파로 추락하던 지수는 가중되는 외국인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장중 19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33포인트(1.24%) 내린 1940.92에 마감됐다.
 
이종우 아이엠(101390)투자증권 센터장은 "고점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된 주가 조정의 연속"이라며 "2050 박스권 상단을 확인한 지수가 다시 하단(연중 최저 1880)을 확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한 부분이 급락 요인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확인되는 특별이슈라고 보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반면 오버슈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와 선진국 증시 하락요인"은 이번 급락장의 배경으로 꼽고 다만 워낙 낙폭이 과대해 이달 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930선은 지지선"이라며 "펀더멘털 지지선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조금 하회하는 모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오버슈팅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업종지수 6주단위(자료제공=대신증권HTS)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2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02억원, 82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1766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3.19%), 기계(-2.77%), 증권(-2.65%), 전기전자(-2.27%), 서비스업(-2.16%) 섬유의복(-.2.10%)이 모두 2% 넘게 떨어졌고 유통업과 운수창고, 화학, 제조업, 건설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통신업도 모두 1% 넘게 빠졌다.
 
반면 보험업종(1.04%)만이 1% 넘게 올랐고 운송장비업도 0.56% 오름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NAVER(035420)(-5.61%)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2.21%) 떨어진 110만50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4.42%), POSCO(005490)(-1.46%), SK텔레콤(017670)(-1.60%)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보합에 그쳤으나 현대모비스(012330)(2.69%)와 기아차(000270)(1.07%) 등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9포인트(1.90%) 내린 555.95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65원 내린 10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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