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브레이크가 없는 하락을 보였다.
코스피는 120주, 200주 이평선 마저 모두 내주며 주중 19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공포를 사야 할지 고심하며 달러화 강세가 어디까지 갈지, 3분기 국내 기업 실적은 어떨지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했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지역별 경기 시각차가 지나치게 확대돼 있고 국내 증시 내 승자와 패자간 주가 차별화도 극대화되는 등 금융 시장에 보수적 시각이 극단적으로 반영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이에 따른 정상화와 더불어 각 지역 부양 신호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며 국내 기업의 실적 증가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6~12개월 코스피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의 목표 지수대를 2500포인트로 제시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국면으로 활용해 패자인 대형주, 수출주, 경기민감주 중 증권, 조선주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2위와 4위는 종목 분석 리포트가 차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는 14일 카카오에서 전환된 4300만주가 추가 상장될 예정이며 10워 말에는 380만주로 추정되는 카카오 스톡옵션 물량이
다음(035720) 주식으로 전환돼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가지 이벤트를 통해 모든 발행 주식의 16.1%에 해당하는 980만주가 출회될 가능성이 높은 물량"이라며 "14일 이후 많은 거래량과 주가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14일 이후 주가 저점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하며 현 시점에서 내년 다음카카오 실적 전망이 가시성은 높지 않으나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되면 내년 실적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21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
만도(204320)와
한라홀딩스(060980)의 재상장 이후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주식 스와프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할 경우 정 회장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한라홀딩스의 기업가치가 낮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3위와 5위는 달러화 강세와 3분기 실적을 다룬 리포트였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를 전후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논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ECB 역시 올해 안에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여 10월 이후 4분기 중에는 달러 강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럽이 내년 1분기 중 추가 부양책 강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역시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연말까지 뚜렷한 경기 반등 신호가 없다면 BOJ의 정책 강화 요구도 점차 거세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이후 달러 추가 강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산업분석팀은 "지난 두 달 동안 올해 코스피 순이익 예상치는 6% 하향되어 9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금융환경이 악화되면 추가적인 실적 하향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실적 확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당분간 증시 환경은 비우호적이며 최근 변화를 감안해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 변동범위를 1935~2120포인트로 예상한다"며 "다만 코스피의 PER이 10배로 글로벌 대비 낮다는 점은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제철(004020),
현대중공업(009540),
하나금융지주(08679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백화점(069960),
제일기획(030000),
CJ E&M(130960)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장기성장주로는
일신방직(003200),
환인제약(016580),
창해에탄올(004650),
대한해운(005880),
신흥기계(007820),
현대상사(011760),
일진홀딩스(015860)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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