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시 "주택 구매 제한 조치 해제 안 해"
2014-10-10 17:27:51 2014-10-10 17:27: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베이징시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풀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베이징 주택 구매 해제 방안이 고위층에 제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구매 제한령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집 값 하락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구매 제한 제한령을 속속 해제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주택 시장은 올해 들어 두드러진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68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포착됐다.
 
이에 시안, 구이양, 난징시 등에서 잇따라 주택 구매 제한령을 해제하고 나섰지만,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싼야 등 5곳은 아직 구매 제한책을 고수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는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서 주택 구매 조건을 완화할 경우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올해 안에 베이징시 주택 구매 제한령이 풀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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