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거래소, 외국인 배불리는 황제주 액면분할 유도책 마련 필요"
2014-10-13 09:11:34 2014-10-13 09:11:35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개인투자자도 안정적·고배당 황제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액면분할 유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김상민(새누리당·사진)의원은 "일부 종목의 높은 주가 수준이 개인투자자의 거래를 제약해 매매거래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 가계 월평균 소득(415만2000원)에 비해 고가주의 주가(상위 10종목 평균 130만원)가 높아 개인투자자의 참여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고가 우량주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액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낮고 기관·외국인 거래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액면분할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춰 유동성을 증대시키고 우량주 투자를 통한 자산증식 기회를 개인투자자에게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대부분의 고가주 지분 약 40~60%를 보유해 지난해 코스피 배당액 11조6232억 중 4조3572억원을 챙겨가 국부유출의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배당 확대를 통한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서도 액면분할을 통한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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