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충청·동남지방통계청, 4급 공무원이 '지방통계청장'
2014-10-13 09:50:55 2014-10-13 09:50:5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통계청 소속 5개 지방통계청 중 경인·동북·호남지방통계청은 1·2급 고위공무원이 지방통계청장을 맡고 있는 반면, 충청지방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은 4급 서기관이 지방통계청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통계청 조직 관련 현황'에 따르면 현재 통계청 산하에 소속돼 있는 5개 지방통계청 중 충청지방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만 4급지로 설정돼 있다.
 
경인지방통계청, 동북지방통계청, 호남지방통계청의 경우 1·2급에 해당하는 고위공무원이 지방통계청장을 맡고 있는 것에 비해 충정지방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은 4급 공무원(서기관)이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2009년 2월 10개 지방통계청과 2개 통계사무소를 5개 지방통계청으로 광역화할 때 5개 광역지방청 체계 확립 당시, 통계청은 지방통계청장의 직급을 고위직으로 동일하게 요구했으나 안전행정부 검토 단계에서 직급 차별화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 통계청 조직과 관련해 충청청과 동남청의 직급향상 필요성이 지적됐으나,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
 
특히 충청지방통계청의 경우 관할지역 인구가 523만명에 달하며 광역자치단체 4개, 기초자치단체 31개, 관할지역 면적 16,615㎢에 달하는 등 타 지방통계청 관할 지역과 견줘서 규모가 적은 편이 아니다.
 
(제공=오제세 의원)
 
또 기초적인 경제규모에서도 2010년 기준 지역내 총생산을 비교하면 충청권은 169조원으로 동북청 162조, 호남 146조원보다 많다.
 
오 의원은 "충청지역 경제규모와 위상이 커지고 있으며 타 지방통계청 관할 지역과 비교하더라도 충청지역이 대등하거나 더 큰 규모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역통계 인프라 강화 및 지역통계 개발·개선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정책의 효율적 지원 측면에서 충청지방통계청 직급상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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