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경인아라뱃길, 부실공사로 하자 195건 발생
고사목 759주 등 아라뱃길 전 18개 공구서 하자
김상희 의원 "하자보수나 시설물 안전관리 철저해야"
2014-10-14 15:34:24 2014-10-14 15:34:24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경인아라뱃길 공사 완공 이후 정기 하자검사 결과 모두 195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라뱃길 1공구(인천터미널)에서 39건, 아라뱃길 6공구에서(김포터미널) 24건 등 경인아라뱃길 18개 전 공구 195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하자발생 내역은 다양했다. 누수를 포함해 균열, 박리, 보도블록 침하, 전기시설 미흡, 포장파손, 조명 미흡, 건물 주변 침하, 배수 미흡, 콘크리트 파손, 토사유실, 시공불량, 작동불량, 배수불량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16억원이 투입된 수목의 2.5%가 고사했다. 2만9754그루의 경인아라뱃길 전체 수목 중 2.5%인 759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사한 수목은 메타세콰이어 77주, 벚나무 286주, 목백합 132주, 복자기, 110주 외 14종 154주다.
 
김 의원은 "2조6000억원이 들어간 경인아라뱃길에서 준공 직후 195건의 다양한 하자와 759주의 나무가 고사한 것은 부실공사 때문"이라며 "게다가 경인아라뱃길의 물동량 처리와 여객 실적이 적어 물류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이처럼 많은 하자가 발생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수공은 발주처로서 시공사에 하자나 수목고사를 철저하게 보수토록 지시하고, 향후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방문객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인아라뱃길 공구별 하자발생 현황. (자료제공=수공, 김상희 의원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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