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임영록 전
KB금융(105560)지주 회장
(사진)은 15일 오후 1시40분쯤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건물로 들어섰다.
임 전 회장은 이날 국감장으로 올라가면서 기자와 만나 진실 규명 의지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다 내려놓았는데 뭘..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오후 2시부터 재개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KB사태에 대해 여야의원들의 질문을 받게 된다.
앞서 임 전 회장은 지난달 12일 금융위가 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와 관련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KB금융 이사회가 자신을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했고, 같은 달 29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한 모든 소송을 돌연 취하했다. 등기이사직에서도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그는 "그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은 나의 부덕한 까닭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서 충분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돌연 진실 규명과 권리구제 절차를 모두 포기한 것에 대해서는 "갑자기 결정을 한 것은 아니고 가족의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라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은 아내는 지병을 앓고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에 차도는 있느냐는 질문에 임 전 회장은 "차도가 있다"고 말한 뒤 수행원들과 국감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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