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기업실적·자사주매입이 구원투수 될까
2014-10-19 11:00:00 2014-10-19 11: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반등하면서 바닥을 딛고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의 단기 급락을 이용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나온다면 증시가 반등을 위한 긍정적인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어닝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업 실적 또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주식시장이 암흑기를 지나면서 기업들이 전략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못했고 이 점이 최근의 주가 하락을 더 부추기는 양상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10월들어 이뤄진 자사주매입은 17억달러에 불과했다. 올 1~9월 사이 2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 급락이 오히려 기업에는 적은 비용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지난 목요일 뉴욕증시에서는 605개 기업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금요일에도 153개 기업이 저가를 새로 썼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트캐피털그룹 선임 주식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망이 밝은 기업들이 장기 주주에 대한 환원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과거 경험적으로도 11월에 자사주 매입이 많이 이뤄졌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8년을 제외한 최근 7년 동안 11월에 이뤄진 자사주매입은 연간 자사주매입액의 14%에 달했다. 10월에는 8%, 12월에는 10%의 자사주매입이 이뤄졌다.
 
어닝시즌도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기업 6개를 포함해 S&P500의 기업 중 128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코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프록터앤갬블(P&G)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도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익은 평균 6.9%, 매출은 3.8%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촉각이 몰리고 있다.
 
이번달로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가 점처지는 가운데 최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 총재가 양적완화 종료 연기 필요성을 말하고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제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양적완화 종료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9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신규 및 기존주택 판매 지수 등이 있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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