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은행 5~6곳에 2000억위안(326억6000만달러)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인민은행 전경(사진=인민은행)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시중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들 은행에 3개월 만기 대출 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5대 시중은행에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5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어 한달만에 다시 돈을 푸는 것이다.
소식통은 "자금 지원은 상장된 주식합자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은 이날 오후 당국의 통보를 받았으며 자금 공급은 다음주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유동성 공급 이외에도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등 단기적, 우회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4분기 쯤에는 현재 3%에 고정돼 있는 공식예금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통화와 신용의 합리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시 유동성 조절 수단을 통해 시장 중심의 금리 개혁을 할 수 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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