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1900선까지 떨어지며 단기 바닥권에 들어섰다.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증시는 당분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일 증권가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 넘게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0.97% 상승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지금 낙폭과대주를 사야 하는 이유
2012년 5월, 2013년 6월과 유사한 급락세가 진행 중이다. 지금이 매수 적기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추세, 모멘텀 지표의 절대 과매도 구간 진입이 확인되고, 200주 지수이동평균의 지지력이 기대된다. 달러화 강세가 제한되며 변동성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고 있다. 낙폭과대주를 사야 하는 이유도 크게 세 가지다. 등락비율(ADR)이 76%까지 하락하며 바닥권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WTI)는 일간, 주간 모두 절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며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 중 유일하게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해증시의 견조한 추세가 낙폭과대주군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심 종목은
OCI(010060),
삼성테크윈(012450),
한화케미칼(009830),
카프로(006380),
한진중공업(097230),
삼성전기(00915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009540),
S-Oil(010950), 그리고
자화전자(033240)다.
◇한양증권-기술적 반등, 상승 전환은 제한
코스피는 직전 고점 대비 9%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하회 등을 감안할 때 과매도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모멘텀이 부재하더라도 낙폭과대 인식이 발휘되는 가운데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자율 반등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단, 중기 추세선 하향 이탈 이후에도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연기금의 소극적 대응으로 인해 수급불균형 은 여전한 상태다. 현 수급 구도가 유지되는 한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연속성 확보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새로운 모멘텀도 마땅치 않은 만큼 기술적 반등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추격 매수보다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트레이딩 대응과 실적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유지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우리투자증권-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는 1900선을 방어하기도 힘겨운 모습이다. 올해 연간 상승폭 반납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변동성 요인이 여전해 코스피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이익 추정치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관망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코스피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확보되기 전까지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심화될 것을 염두에 두고 개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익 모멘텀 차원에서는 내구소비재와 의류, 생활용품, 반도체, 유틸리티, 철강 업종이 주요 관심 대상이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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