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공원내 흡연 규제 실시
2014-10-20 11:34:57 2014-10-20 11:34:5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 파리 일부 공원에서 담배 피우는 것이 금지됐다.
 
◇튈트리 궁전 분수 근처에서 파리 시민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정부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파리 공원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마리솔 투렌 프랑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외 금연 운동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공원이나 놀이터 같이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안에 따르면 놀이터에서 흡연하다가 적발될 경우 1회 경고가 주어지고 이후 또 한 차례 걸리면 벌금이 부과된다.
 
보건복지부는 규제 적용 초기 단계인 만큼 패널티를 부과하기 보다 시민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금연 조치는 파리 남부 지역에 있는 몽수리 공원 내 놀이터 세 곳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1년간 시범기간을 거친 뒤 다른 공원에도 동일한 규제가 가해질 예정이다.
 
한편, 런던에서도 프랑스와 동일한 규제 법안이 제시됐으나,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거부해 무산됐다. 보리스 존슨은 "공원 내 금연 조치는 흡연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