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인 5G의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5G 백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5G 백서'는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시대의 비전과 핵심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과 방법론 등을 담고 있으며, ITU 전권회의를 맞아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5G 글로벌 서밋' 현장에서 공개됐다.
특히 SK텔레콤은 5G 통신을 사용자와 사업자 입장에서 다각도로 분석한 후 이 가운데 ▲고객 경험(User Experience) ▲연결성(Connectivity) ▲지능화(Intelligence) ▲효율성(Efficiency) ▲신뢰성(Reliability)의 5가지 가치를 차세대 통신에서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들로 제시했다
또 5G의 시스템 구조를 서비스, 플랫폼, 초고속 인프라의 3개 계층으로 전망해 각 구조의 핵심분야와 세부기술을 백서에 담았으며, 5G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될 미래 서비스로는 홀로그램과 몰입형 멀티미디어, 초연결 IoT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백서 발간에 따라 국내 5G 통신 시대를 연구하는 산학연 단체 '5G 포럼'의 의장사로서 앞으로 진행될 기술표준 등의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기준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세계 굴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들과의 기술개발 협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삼성전자(005930)와 5G 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노키아·에릭슨과도 지난 6월과 7월 각각 차세대 5G 통신기술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이종(FDD-TDD) 묶음 기술과 초광대역 전송기술을 활용한 기가급 초고속 데이터 속도를 시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ITU 전권회의의 특별행사로 진행 중인 'WIS 2014'에서 밀리미터파 5G 기술도 시연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국내 최초로 5G 백서를 발간해 앞으로 진행될 각종 연구와 논의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5G 연구개발을 선도해 국내는 물론 세계의 미래 통신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5G 관련 국제 컨퍼런스인 ‘5G 글로벌 서밋’의 SK텔레콤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에게 국내 최초로 차세대 통신인 5G의 미래상을 담은 ‘5G 백서’를 소개하고 있다.(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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