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계가 에너지, 플랜트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10회 강관산업 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기조강연에서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의 등장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에너지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에너지 산업 시스템의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에너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대표는 ‘셰일가스 혁명과 한국 철강기업의 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셰일가스 개발에 따라 강관 및 고급 철강재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국내 강관산업도 수요 확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강관재 현황’이라는 발표를 통해 “해양플랜트 분야는 심해 및 극심해저 개발로 투자비용이 늘어남에도 유가가 정체됨에 따라 향후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원격제어 기술 등이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관업계의 해양플랜트 시장의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조선사 및 기자재 개발 업체, 정부, 에너지 공기업 등 국가적 차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종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최근 오일 및 가스 채굴 기술변화에 대한 설명하고 에너지 개발시장에서 강관사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창선 포스코 상무는 강관 소재에 대한 기술 개발 동향과 강관사와 소재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지진강관 제품의 시장 적용에 기여한 공로로 우운택 동양구조안전기술 소장과 김도훈·최종문 포스코건설 부장에게 내지진강관상을 수여했다.
또 강관협의회 발족 10주년을 기념해 강관협의회 발전에 공로가 큰 박종원 동양철관 고문과 황명호 휴스틸 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국내 강관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사진=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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