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불구 주택구입 부담 '여전'
2009-04-05 05: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대출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주택구입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평균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83.2로, 지난 9월 말(83.9)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72.3)과 2007년 12월(79.9)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이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주택구입자의 부담을 수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으면 높으로수록 그 만큼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과 주택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 부담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친 것은 경기침체로 가계소득 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게 공사의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174.5)와 경기(112.5)는 K-HAI가 100을 크게 상회해 주택구입 부담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고, 수도권 이외 지역의 지수는 대체로 100을 밑돌아 주택구입 부담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35㎡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의 경우 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을 크게 상회했으며, 국민주택규모(85㎡) 초과 주택 역시 대부분의 광역시에서 100을 웃돌아 중대형 규모의 주택구입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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