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1930선을 회복했다. 대외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1.13%) 오른 1936.97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와 애플의 실적 호조에 큰 폭으로 올랐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추가 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대외 우려 완화와 글로벌 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코스피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 6주간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고, 외국인의 매도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반등했다"며 "다만 그 안에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 과정이 이뤄지며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국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유럽은 정책 기대감이 있는 상황으로 글로벌 리스크 관련 지표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며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3분기 어닝시즌 본격화에 따른 실적과 수급 중심의 유망종목을 가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9억원, 697억원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1080억원 순매도 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은행(3.83%), 증권(3.06%), 음식료품(2.87%), 금융업(2.55%) 등이 올랐고, 운송장비(2.72%), 전기가스업(0.76%), 통신업(0.19%) 만이 하락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샘(009240)이 6.61% 오르며, 3거래일째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8포인트(1.25%) 오른 564.52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051.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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