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3시간 걸친 응급 수술 후 회복 중..추가 수술 필요
2014-10-23 12:34:25 2014-10-23 12:34:25
◇가수 신해철. (사진제공=KCA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심장 이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응급실로 이송됐던 가수 신해철이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23일 오전 신해철 소속사 측은 “신해철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복부 응급 수술 후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고, 연락을 받은 모친의 동의하에 22일 오후 8시부터 복부를 개복하고 앞서 수술받은 장 부위의 상태를 확인 뒤 수술에 들어갔다.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지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고,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통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후 검사를 진행했다. 신해철은 22일 새벽 또 다시 통증을 느꼈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진 이후 오후 1시에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신해철 측은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이라며 "다만 병원 측에서도 현재 장 상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신해철은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찰나에 갑작스런 소식으로 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로서도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지만, 하루속히 신해철이 의식을 찾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조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쾌유를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을 받았을 가족들을 고려해 혹여나 과도한 취재는 간곡히 자제 부탁드린다. 새로운 소식이 들리는 대로 소속사 입장에서 바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신해철의 건강 악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연예계에선 신해철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신현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철아! 일어나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건강히 일어나자! 제발!"이라는 글로 신해철을 응원했고, 가수 윤종신은 "해철이형 힘차게 일어나서 첫 녹화처럼 신나게 떠들어요. 기다릴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가수 김광진은 "신해철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해철은 오는 26일부터 전파를 타는 JTBC '속사정 쌀롱'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속사정 쌀롱'은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간단한 심리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인간 심리 토크쇼. 신해철 외에 윤종신, 진중권, 장동민, 강남 등이 출연하며, 방송을 앞둔 23일엔 이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해 JTBC 측은 행사를 취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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