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검찰, '불량 에어백' 파문 다카타 조사 착수
2014-10-23 16:24:21 2014-10-23 16:24:2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검찰이 불량 에어백 파문을 빚은 일본 다카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에어백 제조업체인 다카타가 결함이 있는 에어백을 자동차 회사들에 공급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미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와 있다"며 "뉴욕 맨해튼 소재 미 연방검찰이 다카타가 규제 당국에 에어백 안전성을 충분히 공지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타는 또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동차 제조사 10곳과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 780만대에 대한 리콜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이는 당초 NHTSA가 발표했던 474만대보다 많은 수준이다.
 
불량 에어백 파문과 관련된 회사는 혼다, 도요타, 닛산을 비롯한 일본 자동차 회사 6곳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의 미국 자동차 제조사 3곳, 그리고 독일 BMW 등이다. 이 가운데 혼다의 리콜 대상 차량은 505만1364대로 가장 많다.
 
이번 리콜은 다카타 에어백이 차량 충돌 시 오작동하거나 금속 파편을 튀게 해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9일 플로리다 주에서 발생한 혼다 어코드 교통사고도 당시 운전자가 에어백 충돌 시 튀어나온 금속 파편 때문에 숨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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