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7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원화강세가 완화되고 신차효과 기대가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기아차의 3분기실적은 매출액 11조4150억원, 영업이익 56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0%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추정치를 하회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낮아진 눈높이보다도 다소 부진한 실적이었다"며 "주요인은 러시아의 시장부진과 환율 약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 완화와 한국시장의 카니발, 쏘렌토 신차출시효과로 전년대비 소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출액 11조8080억원, 영업이익 7010억원, 영업이익률 5.9% 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역시 "4분기에는 전년동기 영업이익률이 리테일 판매 부진과 달러대비 원화강세로 5.5%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4분기는 기저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봤다.
배당 전망 역시 밝다. 기아는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엔화 약세 기조가 강해지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 심화에 따라 일본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점과 전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내년 판매량 증가율 기대치가 하락하는 점은 우려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