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정부가 마련한 비상대책팀에 합류해 금융시장 불안에 대처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금감원 건물에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관련 부처와 함께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번 로켓 발사는 오래 전부터 예견된 상황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 크지 않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이 구성한 비상대책팀에 합류해 향후 금융시장 동향과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공동대처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금감원 통합상황실을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IB)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외 IR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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