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우려와 유가 하락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S&P500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5포인트(0.15%) 내린 1961.6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2.53포인트(0.07%) 상승한 1만681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05%) 오른 4485.93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8~29일 양일간 연준은 FOMC를 열고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유럽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브루스 매케인 키프라이빗은행 수석 투자 전문가는 "경기 회복을 이룰 만큼 충분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연일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 또한 주가 하락을 자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 중 한때 8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배럴당 유가가 80.50달러를 상회하면 위험 선호 심리를, 하회면 위험 회피 심리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아트 호건 운더리치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갑자가 80.50달러의 유가가 위험 선호심리와 회피 심리를 가르는 기준이 됐다"며 "유가가 기준선 이하면 세계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석유 시추업체 네이버스인더스트리는 유가 하락 소식에 6% 넘게 하락했다.
제약회사 머크는 올해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2.01% 밀렸다.
애플은 CVS헬스와 라이트 에이드가 그들의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가로막았다는 소식에 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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