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LG·화웨이 누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TOP3 등극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샤오미가 LG전자(066570)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점유율 5.2%로 4위로 밀려났고 화웨이와도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30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3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18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6%로 3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막대한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아시아, 유럽 시장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LG전자와 화웨이는 각각 1680만대(5.2%)와 1610만대(5.1%)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정체된 모양새다.

 

실적 악화 속에서도 삼성전자(005930)는 792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840만대보다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시장점유율 역시 35%에서 24.7%로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점유율이 25% 아래로 떨어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9.9%에서 2012년 30.4%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이후 줄곧 전체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왔다.

 

애플은 3930만대를 판매해 2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량은 지난해 3380만대보다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2.3%를 기록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아이폰5C 이후 해당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3억20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290만대에서 27% 성장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판매량.(자료=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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