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사유발생 및 우려기업 등 상장폐지 관련 기업 총 71개사를 대상으로 상장폐지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에 착수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6일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감시중이며,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내부자거래 개입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정밀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감시위는 "상장폐지기업 중 상당수의 기업 주가가 사업실적 발표 시점을 전후해 급등락했다"며 " 일부 기업의 경우 상장폐지 관련 시장조치 직전에 대규모로 주식을 처분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시장감시위는 특히 상장폐지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보유 주식을 처분한 개연성이 있는 일부 기업에 대해 내부자거래 개입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정밀 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장감시위는 아울러 상장폐지를 모면한 기업과 관리종목 지정 및 해제 기업 등에 대해서도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이미 실시한 증자물량을 고가에 처분하기 위한 시세조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감시위는 또 필요할 경우 기획감시 및 금융당국과의 공동 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가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시감위 관계자는 "시장에서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따른 정석 투자에 임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감시위가 이번에 집중 감시에 나서는 상장폐지 관련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11개 회사와 코스닥시장 내 60개 기업(상장폐지 13개, 상장폐지 사유 발생 12개, 상장폐지 우려 18개, 실질심사 대상 18개) 등 총 71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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