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S)'결승 투런 홈런' 강정호, 1차전 데일리 MVP 선정
2014-11-04 22:54:35 2014-11-04 22:54:35
◇강정호. ⓒNews1
  
[대구=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팀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투런포를 날린 강정호(27·넥센히어로즈)가 프로야구 2014 한국시리즈 1차전의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넥센은 4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상대 경기에서 2-2 동점의 상황인 8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강정호의 홈런은 8회 무사 1루 상황에 나왔다.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서 비거리 115m 규모의 좌중간 담장을 넘긴 홈런을 날린 것이다.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 이어 기록된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팀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강정호는 이날 홈런 외에도 3회 타점을 내며 '3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정호는 "8회이고 (내가) 직구에 강점이 있으니 직구는 안 던질줄 알았다"며 "슬라이더가 들어와 홈런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트시즌 연속 3경기 홈런 기록에 대해선 "홈런보단 팀이 이기는 데에 집중하려 했다"며 "찬스에서 잘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3경기 모두 홈런이 다른 점에 대해선 "실투가 운이 좋게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강정호는 5회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날렸다. 이에 대해선 "타이밍은 잘 맞았는데, 타구가 정면으로 갔다"며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다"며 웃어넘겼다.
 
그는 "양팀 모두 1선발과 에이스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것이 의미있다"며 "1차전을 이겨서 상대적으로 편하다 생각하며 에이스 대결을 승리해 상승세를 부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2차전은 5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소사(넥센)과 윤성환(삼성)이 양팀의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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