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 4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원 내 다수석을 차지하게 되면서 이란과의 핵협상 전략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5일(현지시간)자유유럽방송은 공화당이 민주당을 누르고 정국을 주도하게 되면서 이란과의 핵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란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이 강경한 태도로 일관한 탓에 이란과의 핵협상이 오히려 악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24일에 열리는 서방과 이란의 핵협상이 결렬되면 미국이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리레자 고우칸 이란 전문가는 "미 공화당의 승리는 이란과의 핵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공화당은 이란과 타협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보우드 바반드 이란 국제관계 전문가도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란에 각종 제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알리 코람 전 이란 유엔 특사는 "만약 오는 24일 협상이 결렬되면 오바마 행정부는 핵협상에 강경책을 동원하라는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대이란 제재로 이미 시행 중인 한시적 무역거래 제한이 전면 폐쇄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이 상원을 이끈다고 해서 대이란 전략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마흐무드 바에지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공화당의 승리는 우리와의 핵협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대외 정책이 다수당의 의견에 따라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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