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경주와 제주지역 수학여행 서비스의 안전관리가 합격점을 받았다.
6일 조달청은 세월호 사고 호 급감했던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이 하반기부터 다시 시작됨에 따라 경북 경주와 제주 등 주요 여행지역의 수학여행 업체를 대상으로 차량운행과 숙박시설, 식사위생 등에 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으며, 점검 결과가 양호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경주와 제주지역 수학여행 업체는 차령(車齡)이 4년 이내거나 정비검사를 마친 여행차량을 운행하고 차량운행 정보를 담는 디지털 운행기록계도 장착했으며 안전교육과 구급약·소화기 비치 등의 규정도 준수하고 있었다.
또 숙박시설과 관련해서는 객실 내 적정인원을 배정하고(평당 2명 이내), 화재예방과 시설안전, 안전요원 배치 등의 규정을 지키고 있었다.
식사는 다양한 음식의 뷔페식 식단을 운영하고 식당과 조리실의 청결과 조리사 위생관리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경주와 제주의 수학여행 업체는 교육부의 소규모 수학여행 권고에 따라 학생을 소규모로 분산하고 그룹별로 수학여행 코스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제주도청과 전국버스공제조합 등 관련 기관도 수학여행 서비스의 안전관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세월호 사고 후 수학여행 업체와 학교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앞으로도 수학여행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서비스 질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일어난 세월호 사고 여파로 올해 수학여행 수요는 지난해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나라장터에서 공급한 수학여행 서비스는 10월 기준 2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68억5000만원의 3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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