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채권전문가들은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외 채권전문가 1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4월 채권시장지표(BMSI) 동향'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오는 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의문시 되는 상황에서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 137.1에서 114로 전월대비 23.2포인트가 하락해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기대심리는 두달째 악화됐다.
아직은 기준금리 BMSI가 100을 넘어 채권시장에선 긍정적으로 보고는 있지만 지난 2월 183.1에서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어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가 거의 소멸된 상태다.
금리전망 BMSI도 전월 125에서 63.6으로 대폭 악화된 가운데 응답자의 51%가 금리가 보합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고, 금리가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본 전문가도 전월 30.6%에서 42.7%로 늘었다.
한편 환율과 관련한 채권시장심리는 크게 호전됐다.
환율 BMSI는 전월 80에서 138.5로 전월보다 58.5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응답자의 42%가 환율이 보합권에 머물것으로 봤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도 전월 15.7%에서 48.2%로 32.5%포인트나 늘었다.
지난달 초 1600원에 육박했던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서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고,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와 미국 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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