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OPEC은 연례 '세계원유전망'을 공개하고 오는 2017년에는 일 산유량이 180만배럴 줄어든 282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상했던 110만배럴보다 감소폭이 증가한 것이다.
원유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책회의에서 OPEC이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유가 하락에 대해 "우려하고는 있지만 패닉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OPEC 관리들 사이에서는 유가가 70달러에 도달하면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OPEC 회원국 관계자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유가가 70달러로 떨어지면 OPEC도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70달러 유가는 감산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77.9달러로 하락했고 런던시장(IEC)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82.53달러로 떨어졌다.
◇최근 3개월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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