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호재로 1% 가까이 올랐다.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반등이 이뤄지면서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36포인트(0.95%) 오른 1958.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내내 상승권에서 움직였다. 한동안 낙폭이 컸던 개별 종목군의 선전이 지수 상승을 이끄는 흐름이다. 특히 자동차주를 비롯한 한·중 FTA 수혜주 중심의 강세가 돋보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IT,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 중심의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변동성에 무게를 둔 종목별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질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8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억원, 79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79%), 운송장비(1.91%), 제조업(1.74%), 보험(1.68%), 철강금속(1.47%), 증권(0.79%), 운수창고(0.74%), 금융(0.27%), 기계(0.20%), 건설(0.10%) 순으로 상승했다. 음식료(2.88%), 섬유의복(1.67%), 의약품(1.48%), 비금속광물(0.90%), 화학(0.62%), 전기가스(0.54%), 통신(0.53%), 은행(0.32%), 유통(0.27%)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13%) 내린 539.2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억원, 3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35억원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5포인트(0.78%) 내린 1085.0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지수 반등의 연속성이 지속될지 여부는 의문"이라며 "당분간 지수는 큰 변동 없이 1930~1980선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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