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중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토분쟁과 역사관의 차이로 멀어진 중국과 일본이 관계 회복을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아베 일본 총리와 시진칭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나누려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양국이 정치적 걸림돌을 하나씩 해결하자는 4대 원칙의 합의문이 체결된 이후 일주일 만에 벌어지는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그동안 멀어진 관계를 회복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집권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지난 2012년 말부터 급속도로 악화돼 지금까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9월 동중국해의 작은 섬인 조어도의 소유권을 두고 대립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소원해졌다.
최근에는 아베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신사를 참배해 중국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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