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CJ CGV, 3Q 기대치 상회"
2014-11-11 07:42:26 2014-11-11 07:42:26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1일 CJ CGV(079160)의 올 3분기 실적은 영화 명량 효과와 비용 감소 등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CJ CGV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3078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8%, 52.62%, 47.27% 증가한 수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인건비, 수수료, 판촉비 등의 비용들이 예상보다 줄었기 떄문"이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또 명량 효과 덕분에 국내 극장 관객은 전년동기대비 3%, CGV 관객은 6.4% 증가했다"며 "중국은 출점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면서 적자가 3억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3분기는 관상과 설국열차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영화가 흥행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올 3분기엔 높은 기저부담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량(누적관객수 1760만명)과 해적의 흥행으로 전국 관람객수는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 별도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것에 비해 인건비는 6.1% 상승에 그쳐 영업이익률 2.3%포인트 상승을 견인했으며 4분기만에 영업이익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CJ CGV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올 4분기엔 인터스텔라와 나를 찾아줘 등 외화가 비수기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며 "4분기는 외화 흥행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고 중국 사업 기대감이 상승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올 4분기엔 중국 사이트가 10개 추가되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 연결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2015년 국내 관객은 전년대비 6% 증가하고 베트남의 실적 개선과 4D 플렉스의 손실 축소 덕분에 연결 순이익은 전년대비 153.9% 증가한 573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만원과 6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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