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인 렉산(LEXAN™) 수지와 코팅 기술이 BMW가 주관해 개발하고 있는 초경량 전기 콘셉트 차량에 적용됐다.(사진=사빅)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사빅은 11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인 렉산(LEXAN™) 수지와 코팅 등의 기술이 BMW의 초경량 전기 콘셉트 차량에 적용됐다고 전했다.
BMW는 다임러, 뮌헨공대(TUM) 등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Visio.M' 컨소시엄을 만들고, 도심형 전기 콘셉트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사빅은 컨소시엄에 참여해 렉산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와 코팅 기술로 차량의 창을 제조, 경량화에 기여했다. 일반 전기차와 비교해 창의 무게가 13킬로그램(kg)이나 가볍다.
또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기존 대비 최대 2킬로미터(km) 이상 주행거리가 확장됐다. 차체의 전반적인 무게중심도 낮아져 안전성도 높다고 사빅 측은 설명했다.
스테판 리에데레 BMW 연구 및 기술 담당은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량화"라며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모터, 샤시, 배터리 등 차량의 부품들을 설계할 당시부터 경량화를 염두에 둬야 하는데, 사빅의 소재기술은 무게 절감은 물론 에너지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스캇 폴런 사빅 이노베이티브 플라스틱 사업부 글로벌 자동차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폴리카보네이트 글레이징 등 차량 경량화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볍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차량 경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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