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자동차업종이 멈출 수 없는 이유를 7가지로 분석 제시한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자동차업종의 투자포인트를 7가지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이 제시한 첫번째 이유는 세계 자동차수요 충격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급격하게 세계경제 침체기에 진입하며, 무차별적인 주가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자동차업종에 대해서 좀더 완화된 시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두번째로 업계 최고의 수익성이 시장지배력 확대를 지지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업계 최고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극심한 불황에서도 상대적으로 가장 방어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판매 확대를 강한 에너지로 작용해 시장지배력 확대의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째로 이미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지배력 확대가 시작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산출 기준에 의하면 올해 2월까지 현대차그룹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0%에서 8.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번째 이유는 브랜드가치는 판매가 늘면서 상승하는데 경쟁력을 갖춘 후발주자에게 불황은 기회라며, 불황기 판매 확대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다섯번째로 우리나라 자동차업계 고유의 긍정적 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외부환경을 차치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흐름상 현시점이 갖고 있는 긍정적 의미도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현재 금융시장의 낮은 평가가 외국인투자자들로 하여금 한국자동차업종의 매력을 키울 수 있다며 사상최저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지분율의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때로는 실적보다 주가가 빠르며, 단기 실적에 얽매이기 보다는 성장구조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종 '매수' 의견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각각 목표가 8만5000원, 1만1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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