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조지 소로스에서 마크 파버에 이르는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우려가 증시 반등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미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12% 추락한 주당 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은 경영진들이 이번주 회생 가능성을 타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파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지 소로스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아직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의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라며 "이는 우리 생애에 경험했던 여타 다른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지적,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70년래 가장 가파른 랠리에 앞서 매수를 추천했던 투자가 파버는 S&P500지수가 750선까지 하락한 후 7월 이후 재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찰스 도트레스미 투자 전략가는 "1분기는 투자자들이 현실을 체크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그들은 지도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전망하고 "증시는 이번 베어마켓 랠리 이후 하락하겠지만 지난 3월9일 이후 바닥이 다져졌으며 이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AT&T와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는 S&P500 10개 구성업종 중 통신업종을 가장 큰 하락세로 이끌며 각각 2.5%, 2.6% 떨어졌다. 미국 14개 주 지역에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즈 인터내셔널은 1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 미끄러진 3.87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봉합제조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태양에너지 설비 계약 규모가 16억5000만달러 가량 줄면서 8.7% 급락한 10.55달러로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곡물 가공업체인 아처 대니얼 미드랜드는 씨티그룹이 곡물 수요 감소와 생산 과잉이 판매와 마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매도'를 추천하면서 11% 하락했다.
바클레이스가 2009년과 2010년 에너지 산업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세계 최대 정유회사 엑손 모빌은 1.9%, 미국 2위 정유업체 코노코필립스는 3.6%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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