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비수기 여파로 적자전환(종합)
2014-11-11 15:09:52 2014-11-11 15:09:5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국제강이 3분기 철강업 비수기 여파와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봉형강 판매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을 기록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001230)은 11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335억원, 영업손실 177억원, 당기순손실 12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직전 분기였던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3%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동국제강은 3분기 조선과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과 저가 수입재 공세 강화와 더불어 비수기로 판매량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국내 조선업의 신규 수주 부진과 생산량 감소로 주력인 후판 수요가 줄었고 판매단가도 떨어졌다.
 
반면 고로사에 비해 철광석, 석탄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수혜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강의 경우 포스코나 현대제철과 달리 고로가 없어 후판의 원재료인 슬라브를 전량 매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절감 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동국제강 측은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 시황 부진과 국내 철강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주요인”이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환차손이 발생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료=동국제강)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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