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까사미아가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특히 가구 판매 뿐아니라 호텔, 레스토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까사미아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체험한 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초 기존 까사미아 브랜드보다 가격이 20~50% 저렴한 데일리까사미아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 DIY 소형가구, 주방·욕실 소품 등 1500여 개에 이르는 제품을 선보였다.
데일리까사미아가 시장에 나온 데는 이케아의 국내 진출 영향이 크다. 이케아가 독특한 디자인을 내세우면 타깃으로 삼은 20~30대 젊은 층이 까사미아의 주된 고객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케아를 겨냥한 까사미아의 전략은 시장에 먹혀들었다.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지난 해에만 5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반기 대비 매출이 75%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용품 비중이 큰 이케아를 의식해 소품 라인도 확대했다.
까사미아는 자체 소품 라인을 운영하는 동시에 해외 소품브랜드들을 적극적으로 국내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현재 총 6개의 해외 소품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며 리빙 트렌드 채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까사미아 키즈 주니어(왼쪽)와 까사블랑.(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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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까사미아는 매트리스, 침구, 아동가구 등을 개별 브랜드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트리스 브랜드 '드림'을 론칭하며 자체적으로 매트리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호텔식 침구 브랜드인 '까사블랑'과 어린이 가구 브랜드인 '까사미아 키즈 주니어', 온라인·홈쇼핑 전용브랜인 '까사온'을 운영 중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한 매장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을 제공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까사호텔(왼쪽)과 까사밀.(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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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구사와 달리 까사미아는 호텔, 외식업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호텔이나 외식업은 매출성장을 위한 목적이 아닌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들도 하여금 직접 체험하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까사미아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셈이다.
까사미아 압구정 매장 옆에 위치한 '호텔라까사'는 까사미아의 가구를 호텔 안에 비치해 고객으로 하여금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실제 라까사 호텔은 매시즌 주기적으로 각 객실 내부를 까사미아의 새로운 침구, 소품들로 교체함으로써 시즌성과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라까사를 자주 방문하는 고객에게도 매번 새로운 느낌과 분위기를 전달한다.
매장 안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까사밀'에서도 식탁 및 의자, 식기 등을 통해 까사미아 제품을 간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고객이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광고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체험의 기회로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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