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전직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의 유명 골프장 안내데스크 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6월 전직 검찰총장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전날 경기지방경찰청에 B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지난해 6월 어느 날 밤 10시쯤 여직원들이 사는 골프장 기숙사 방에 찾아와, 샤워 중이던 자신을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 아내보다 예쁘다. 애인해라'는 등 치근대다가 돈을 쥐어주고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사건 발생 뒤 사표를 냈고, 이후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오다가 B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그러나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으며 곧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B씨는 해당 골프장의 명예회장으로 근무 중이며 이 골프장의 지분도 일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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