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자책 '삼성북스', 12월 서비스 종료
2014-11-12 14:38:09 2014-11-12 14:38:0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 전자책 서비스 '삼성북스'가 종료된다. 자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외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사업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앞서 종료된 해외 지역에 이어 국내에서도 삼성북스 서비스를 다음 달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탄생한 삼성북스의 전신 '리더스 허브' 서비스 개시 이후 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조직을 신설하고 전자책을 비롯한 음악,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자책의 경우 지난 2009년 단말기 시장 출시, 이듬해 리더스 허브를 통해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에 나섰다.
 
이어 지난해 서비스명을 삼성북스로 바꿨지만 시장 크기에 비해 다수 존재하는 국내외 경쟁업체에 밀려 별 다른 소득을 내지 못했다.
 
업계는 이번 전자책 서비스 중단을 두고 삼성전자가 콘텐츠 사업 자체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업적 전략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서비스 형태의 전환일 뿐 사업의 축소 개념은 아니라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북스는 종료되지만 대형서점과의 제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으로 관련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줄 수 있는 전략적 변화일 뿐, 서비스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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