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한중 FTA 타결, 후강통 시행일 확정, 중국 싱글데이, 삼성SDS 상장 등 굵직한 이슈들이 한주간 증시를 장식했다.
투자자들은 한중 FTA 타결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업종별 영향에 대한 분석을 집중적으로 챙겨 보면서 내년도 중국 경제와 증시를 전망하면서 후강통 시대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웠다.
15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0일~14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우리투자증권의 '한중 FTA 타결 임박, 경제적 효과와 업종별 영향'이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현재 부진한 대중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며 5년 후 실질 GDP는 0.92~1.25%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제조업 전반의 성장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수혜, 피해 업종을 명확히 구분해 전략을 세우라"며 "운송, 화장품은 수혜이며 IT, 철강, 화학은 중립, 중저가 의류 업종은 피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2위와 3위도 한중FTA 타결 효과를 다룬 리포트가 차지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중 FTA 타결은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경제협력질서 시대를 의미한다"며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각 산업 별로 희비가 엇갈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기술, 브랜드력 경쟁우위 밸류체인인 IT, 자동차부품, 화학, 고급강판에는 기회가 될 것"이며 "가격경쟁력 중심의 중수장대 산업과 노동집약적 산업은 경쟁 심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문화콘텐츠, 인바운드, 전자상거래 등 서비스업은 성장동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과의 FTA 체결로 우리나라의 FTA 체결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해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중 FTA 타결은 관세철폐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구조적인 확대 국면에 진입한 13억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진출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중 FTA 수혜주로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금호석유(01178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047040),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쌍용차(003620),
현대위아(011210),
현대모비스(012330),
에스엘(005850),
새론오토모티브(07518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에이블씨엔씨(078520),
바이오랜드(052260) 등을 꼽았다.
이 리포트는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해 현재까지 증권가에서 나온 분석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기록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은 2016년까지
삼성전자(005930) 전세계 사업장의 물류 통합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물류BPO 사업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의 주가는 회사 고유의 자산가치, 수익가치를 넘어서는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라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과 합병 이후 분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요한 점은 삼성SDS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대주주 일가의 지분을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5위는 하나대투증권의 '2015년 중국 전망, 중국판 뉴노멀 시대의 최대 수혜는'이 차지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경제는 연간 7.2% 성장이 예상되며 경기저점은 부동산이 바닥을 찍은 2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 대응과 내수서비스 산업의 완충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신용리스크는 축소되고 개혁의 과실은 정책저항도가 낮은 금융개혁, 환경, 사회보장, 국유기업 M&A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3~5년 사이 중국 증시의 최대 키워드는 '금융개혁'과 '내수성장'이며 실적은 내수성장이, 밸류에이션은 후강통 시행에 따른 외국인 투자 비중 상승 가속화가 견인할 것"이라면서 내년 상해종합지수 예상밴드를 2350~263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기 트렌드에 투자할 중국 내수 대표기업 14선으로 마오타이(600519.SH), 청도맥주(600600.SH/0168.HK), 이리유업(600887.SH), 헝루이의약(600276.SH), 화이브라더스(300027.SZ), 상해가화(600315.SH), 거리전기(000651.SZ), 레노버(0992.HK), 텐센트홀딩스(0700.HK), 중국국여(601888.SH), 인민재산(2328.HK), 인수생명(2628.HK), 중신증권(600030.SH/6030.HK), BYD(002594.SZ/1211.HK)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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