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사진제공=SK와이번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는 2015시즌을 앞둔 시점에 자유계약선수(FA)를 잡거나 지키려는 쟁탈전이 진행된다. 올해는 각팀 주전선수가 대거 등장해, FA 시장의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15년 FA 명단을 공시했다.
2015년 FA 자격선수는 윤성환, 권혁, 안지만, 조동찬, 배영수(이상 삼성라이온즈), 이성열(넥센히어로즈), 박경수, 박용택(이상 LG트윈스), 이재영, 김강민, 나주환, 조동화, 최정, 박진만(이상 SK와이번스), 이원석(두산베어스), 김사율, 장원준, 박기혁(이상 롯데자이언츠), 차일목, 송은범(이상 KIA타이거즈), 김경언(한화이글스) 등 총 21명이다.
이 중 신규 자격취득 선수는 17명이며 재자격 선수가 3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1명이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윤성환, 이재영, 차일목 등 3명은 '8시즌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면서 FA 시장으로 나왔다.
구단별로는 SK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5명)과 롯데(3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NC는 1명도 없다.
이날 공시된 FA 자격선수들은 18일까지 KBO에 승인을 신청해야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날인 19일 FA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20~26일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때 계약을 맺지 못하는 경우 그 다음날인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만일 다음달 3일까지 타 구단과도 계약에 실패하면 같은 달 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때까지도 계약에 실패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며 2015시즌에는 뛸 수 없다.
한편 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총 경기수의 2분의 3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2분의 3이상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할 경우 취득한다.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2006년 이전 150일)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한다.
다만 2006년 신인선수부터는 등록일수로만 FA 자격 년수를 산출한다.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된 선수)는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2015 FA 자격선수 명단
▲삼성(5명) : 윤성환, 권혁, 안지만, 조동찬, 배영수
▲넥센(1명) : 이성열
▲LG(2명) : 박용택, 박경수
▲SK(6명) : 이재영, 김강민, 나주환, 조동화, 최정, 박진만
▲두산(1명) : 이원석
▲롯데(3명) : 김사율, 장원준, 박기혁
▲KIA(2명) : 차일목, 송은범
▲한화(1명) : 김경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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