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현대차·국민카드, 車복합할부 합의..수수료율 1.5%선
2014-11-17 18:38:05 2014-11-17 18:38:52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간 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이 17일 마무리됐습니다.
 
금융권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5%선에서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사가 수수료율 갈등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20여일간 끌어왔던 자동차업계와 카드업계 대리전은 드디어 끝을 맺게 됐습니다.
 
양대 업계는 "소비자들이 입게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측이 양보했다"면서 이날 협상 타결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실제 피해를 보지 않게 될지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자동차회사가 카드사에 납부하는 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는 1.9%인데 이중 1.37%는 다시 캐피탈사가 가져가고 카드사가 0.33%를 가져가며 수익을 챙깁니다.
 
소비자들에게는 0.2%의 금액이 캐시백으로 지급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소비자들이 캐시백으로 받는 이 금액이 일부 삭감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복합할부 수수료를 통해 올리던 수익을 한번에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할당되던 캐시백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세부사항은 정확한 결과가 발표되어봐야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양대 업계의 갈등 결과가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충희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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