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국민카드, 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 1.5%로 최종 합의
"별도 합의 없는 한 1년간 유지"
2014-11-17 21:54:44 2014-11-17 21:54:50
[뉴스토마토 김민성·이충희기자]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기존 1.85%에서 1.5%로 내리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측의 별도합의가 없는 한 1년간 유지키로 하며 7개월간의 줄다리기는 일단 매듭이 지어졌다.
 
 
KB국민카드와 현대차(005380)는 "오는 18일부터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에 체크카드 수수료율(1.5%)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기대했던 수수료율 조정 폭에는 못미치지만 소비자 불편 방지를 위해 현행 카드 수수료율 체계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복합할부가 아닌 일반 매출은 기존 수수료율인 신용카드 1.85%, 체크카드 1.5%를 반영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양측이 별도의 합의가 없다면 1년간 유지하지만 향후 수수료율 전반에 변동이 있으면 재협의 할 수 있다는 조항도 첨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현재 1.85~1.9% 수준인 수수료율을 1.0~1.1%대로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KB카드는 1.75% 이하로 낮출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합의가 지지부진 하던 과정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의견이 좁혀졌다. 지난 16일 윤 내정자는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과 비공식 면담을 진행해 수수료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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