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2차 소비세 인상(8→10%)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초 내년 10월로 예정됐던 2차 소비세 인상 시기를 오는 2017년 4월까지 1년6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확고히 하기 위해 소비세 인생을 내년 10월에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소비세를 올려 경기 회복세가 꺾이면 국민 생활에 큰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년6개월 뒤 소비세 인상을 다시 연기할 방침은 없다"고 못 박았다.
아베 총리는 또 소비세 인상 연기에 대한 신임을 묻기 위해 오는 21일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고, 4년 임기의 중의원 475명을 뽑는 총선을 다음달 14일 치르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중의원 총선거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가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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