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힘입어 유럽 증시가 18%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은행들의 분석을 인용해 유럽 증시가 두 자리수 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자민 패들리 HSBC 아시아투자전략 부문 대표(사진)는 "이달 말이나 향후 수개월 안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유럽 증시는 그 기간동안 17~1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의 국채 매입 시행을 전후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유럽 증시가 솟구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국채 매입을 비롯한 비전통적 부양책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러한 기대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패들리는 또 "ECB의 다음 스텝은 국채 매입이 될 것이며 이어서 기업 채권도 매수 대상에 오를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유로존 금융시장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유럽지수인 FTS유로퍼스트300지수와 STOXX6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각각 3%씩 상승했다.
HSBC 외에도 JP모건과 UBS도 유럽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스위스금융그룹인 UBS는 내년 말까지 STOXX600지수가 1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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