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방위산업비리 근절을 위한 합동수사단이 오는 21일 공식 출범한다.
대검찰청은 19일 군과 감사원, 검찰 등이 함께 편성된 방위산업비리합동수사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초대 합수단장은 김기동(51·사법연수원 21기·사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이 맡았으며, 합수단 본부는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될 예정이다.
합수단 수사인원은 검사 15명을 포함해 총 100여명 규모로, 군과 감사원, 검찰은 물론 경찰과 국세청, 관세청 인력들도 종합 편성되어 있으며 역대 합수단 인력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군과 감사원, 검찰 등 3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리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등에 따르면, 비리 수사 대상에 현역 군인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군 검찰이 우선 조사하고 무기중개업자 등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검찰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사원의 공무원 관련 비리는 합수단 수사를 감사원으로 파견해 감사결과를 그 즉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방위산업 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합수단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비리가 불거진 통영함 등 부품 납품비리 사건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합수단이 출범하면서 방산비리 수사가 민간 무기중개업자를 포함한 정관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합수단 단장을 맡게 된 김 지청장은 이른바 '특수통' 검사로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1부장과 특수2부장을 역임하고, 지난 5월 '원전비리 합동수사단' 단장을 맡아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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