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노트)LG이노텍, 10만원 지지할 것..내년 1분기 매수 '적기'
2014-11-20 14:27:59 2014-11-20 18:15:45
탐방 노트
진행: 권미란 앵커
출연: 노근창 연구원(HMC투자증권) 반도체/가전, 전자부품

LG이노텍(011070)
 
앵커 : LG이노텍이 2014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애널리스트 : LG이노텍은 LG그룹의 핵심 전자부품 회사로서 삼성그룹의 삼성전기(009150)와 유사한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 예상 매출액은 2013년 대비 2.6% 증가한 6.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013년 대비 121.9% 증가한 3,0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4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2013년에 두 자리 수 적자를 기록하였던 LED 부문이 조명 비중 상승과 감가상각비 감소에 힘입어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카메라 모듈이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애플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 셋째, 현대모비스와 만도에 납품되는 자동차용 모터와 센서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 LG이노텍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주가가 많이 하락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애널리스트 :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LED 시장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주요 부품 재고 조정에 따른 계절적인 이익 감소로 인해 주가는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2개월 예상 PBR 1.5배 수준인 10만원 아래에서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LG이노텍은 왜 삼성전기와 달리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나요?
 
애널리스트 : 좋은 질문입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모두 스마트폰 부품 업체인데 삼성전기는 2014년에 적자 전환하고 LG이노텍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였습니다. 삼성전기의 실적 악화는 주력 거래선인 삼성전자 비중이 70% 수준으로 높고, 삼성전자 제품 중에서 고사양(고급) 스마트폰 부품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LG이노텍은 LG계열사 관련 비중이 40%에 그칩니다. 60%는 애플과 현대모비스(012330) 등 기타 거래선입니다. 제품과 거래선 다변화가 삼성전기 대비 우위에 있는 점이 2014년 호실적의 원인입니다.
 
앵커 : 그러면 2015년에도 LG이노텍이 삼성전기 대비 유망할까요?
 
애널리스트 : 전체 영업이익 규모만 보면 LG이노텍이 3,300억원, 삼성전기가 1,500억원이라는 점에서 LG이노텍 실적이 삼성전기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PBR 관점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매각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훨씬 저렴합니다. 여기에 삼성전기는 2014년 적자에서 2015년에는 턴어라운드한다는 점에서 주가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삼성전기가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2015년 LG이노텍의 관전 포인트는 뭐가 될까요? 
 
애널리스트 : 2015년 LG이노텍의 관전 포인트는 LED와 자동차 전자부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ED 시장이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에 전체적으로 경쟁 상황이 불리해지고 있지만, 자동차/조명용 비중 확대를 통해 BLU LED 시장 수익성 악화를 상당 부분 상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감가상각비가 200억원 이상 감소하는 것도 LED부문 실적 개선에 긍정적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기존 모터, 센서 이외에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통신 모듈 확대를 통해 동 부문의 매출액을 신장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전장 부문에서 매출액 1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5년에 얼마만큼의 매출을 일으키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 전장 부문은 LG그룹의 미래사업이라고 하던데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략까지 부탁드립니다.?
 
애널리스트 : LG전자는 VC 사업부 신설과 LG CNS에서 자동차를 설계하는 ENS 사업 인수를 통해 전사적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파나소닉의 경우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 전체 매출액의 33%인 30조원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LG그룹도 파나소닉처럼 자동차 부문을 강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LG CNS, LG하우시스(108670)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부품 업체로서 향후에도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LG이노텍 투자전략은 어떤 방법이 좋을까?
 
애널리스트 : 4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1분기 계절적인 회복을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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