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은 높지 않지만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도는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일본 내 1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3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9%의 지지율을 얻었고,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3% 지지율을 획득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추진한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노믹스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은 51%로 긍정적인 평가 33%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경기 회복세를 실감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실감 못한다'는 답변이 무려 75%를 차지했다.
아베 총리의 2차 소비세 인상(8→10%) 연기 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당초 내년 10월로 에정됐던 소비세 인상 시기를 1년6개월 미루고, 이에 대한 국민의 뜻을 묻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선은 내달 14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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