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뜨자' 환율 급락.. 1322.50원 마감
2009-04-09 16:47:00 2009-04-09 19:09:58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성공 영향으로 급락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급락한 1322.50원에 마감됐다.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전일의 기술적 반등세를 모두 반납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평채 발행 성공과 이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국제시장에서 우리 정부가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함으로써 향후 외화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8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피 지수도 1300선을 돌파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4.28포인트 상승한 1316.35를 기록, 연중 최고점으로 마감됐다.
 
김 차장은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었던 배당금 수요가 대부분 완료가 되면서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이번 외평채 발행 소식으로 외화유동성 개선 효과까지 이어질 경우 환율의 낙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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