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우리 증시의 상승폭 제한과 1300원 돌파 부담으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오른 1322.50원에 마감됐다.
외환전문가들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지난밤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우리 증시가 주춤했던 것이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1300원이 뚫리는데 대해 시장의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주식시장의 약세 속에서 환율도 따라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약 1500억원 가까이 주식을 판 것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전일 급락 이후 조정이 필요하다는 심리가 환율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증시 하락 영향으로 우리 증시도 글로벌리하게 조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1200원선으로 하락하기까지는 아직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정 팀장은 "1300원선에 대한 기술적인 부담으로 시장참가자들의 눈치보기가 진행되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 하락세로 방향을 틀기보다는 1300원을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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