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6일 증권가에서는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아이리스 인수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매출 다변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제일기획은 해외 광고 대행사 아이리스 월드와이드(Iris Worldwide)의 지분 65%를 인수하기로 했다. 잔여 지분 35%는 2017~19년에 사들일 계획이다.
아이리스는 런던을 기반으로 한 세계 12개국에 거점을 확보한 글로벌 업체다. 이로써 제일기획은 총 7개의 해외 광고대행사들을 거느리게 됐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아이리스 인수는 또 다른 역량의 보강 차원"이라며 "주요 광고주로는 삼성전자, 셸(Shell), BMW 미니, 아디다스, 하이네켄 등으로 제일기획의 비계열 광고주 확대에 공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M&A로 매출 다변화도 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리스의 지난해 영업총이익은 885억원으로, 제일기획의 지난해 영업총이익 6978억원의 13%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M&A로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의존도가 60% 수준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향후 해외 부문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6.0%로 당장 내년 1분기부터연결 실적으로 인식되면서 해외 부문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며 "내년 해외 영업총이익을 기존 5654억원에서 6387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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