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KT(030200)는 26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기가스쿨' 개관식을 열고, 기가인프라를 통해 DMZ 내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KT는 지난 5월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한 이후 도서산간 지역의 정보격차 해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기가스쿨'은 지난 10월 전남 신안 임자도에 구축한 '기가아일랜드'에 이은 두번째 기가스토리다.
대성동은 군사분계선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 와이파이 설치와 인터넷 속도 개선 등이 수월하지 않았다.
이에 KT는 지난 2012년부터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IT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하며 통신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해 주민과 함께 고민했으며, 이후 대성동을 관할하는 UN군 사령부(이하 유엔사)와의 장기간 협의 끝에 기가스쿨 사업 승인을 받았다.
기가스쿨은 전세계 유일한 DMZ 내 학교인 대성동 초등학교에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급 인프라를 도입해 교육, 건강, 안전 분야의 솔루션을 구축했다. 내부에는 차세대 최첨단 스마트 교실인 '기가클래스'와 사물인터넷 창의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무한상상교실'을 실현했다.
◇사진은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모습(자료=KT)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가 적용된 기가클래스에서 학생들은 기가 UHD tv, PC, 태블릿, Paper(종이에 쓴 글을 스마트기기에 전송하는 기기) 등을 활용해 유무선 융합 양방향 스마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KT가 제공하는 ‘GiGA SmartDisk Edu’ 솔루션은 PC와 태블릿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양방향 수업을 가능하게 하고,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또 교육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해 선생님이 교육용 PC 상태를 일일이 관리할 필요가 없다.
이와 함께 무한상상교실에서 학생들은 IoT 로봇, 스마트 전구 등을 직접 제작하며 사물인터넷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KT는 외부와의 접촉이 어려운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드림스쿨' 멘토링과 'KT 그룹 시설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 정한근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정책국장, 이석길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진영진 대성동 초등학교 교장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헌문 커스터머부문장은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가스쿨을 통해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은 국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는 DMZ 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T가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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